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무당벌레

꽃자리2018.12.31 12:38조회 수 65댓글 0

    • 글자 크기

yi6kLTE.jpg

?

무당벌레

?

무당 벌레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체

무슨 볼 일이 급한지

아직도 저쪽 끝으로

서둘러 기어가고 있다.

?

휴지로 닦아내려다 냄새를 맡는다.

갓 잘나낸 푸른 잎사귀의

풋풋한 향내가 진동하고

나는 은근히 그 향내를 즐긴다.

?

잠시 가만히 있던

그가 정신을 차렸는지

어디론가 기어가기 시작한다.

무당 벌레의 축축한 진액이

손 끝에 묻어 있다.

?

나도 당황하여 그의 뒤집혀진 몸을

엄지와 검지로 집으려 하지만,

여러 차례 미끄러진다.

마침내 나는 그의 몸을 집어

베란다 끝쪽에 집어 던진다

?

무당 벌레가 날아 들어왔다.

어찌 내 무릎에 불시

착륙을 했는지 모를이다.

그도 모를일이라는 듯, 뒤집어진 채

당황하며 날개를 퍼득거린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6 뽀뽀하자!! 성영iue1 2018.10.30 26
655 냥이 점프실패 성영iue1 2018.10.30 26
654 2018 일본 PC조립대회 작품 삼삼한하루1 2018.12.21 26
653 나의 한가지 소원 꽃자리 2018.06.26 27
652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자리 2018.07.03 27
651 대답 없는 너 꽃자리 2018.07.13 27
650 나는나는 그것이 꽃자리 2018.07.13 27
649 보이지 않는 곳으로 꽃자리 2018.07.20 27
648 초혼 꽃자리 2018.07.26 27
647 떠날 줄 모르는 너. 꽃자리 2018.08.07 27
646 너의 빛이 되고 싶다 꽃자리 2018.08.09 27
645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꽃자리 2018.08.10 27
644 대머리들이 하는 문신 삼삼한하루1 2018.10.19 27
643 재미로 보는 시계 계급도 삼삼한하루1 2018.10.22 27
642 어우야 놀래라 성영iue1 2018.12.20 27
641 어디 있으랴. 꽃자리 2018.12.23 27
640 친구 여자 친구 꽃자리 2018.12.27 27
639 라임먹은 댕댕이.gif 성영iue1 2018.12.28 27
638 우리 그날 새벽에 찡아3 2018.03.17 28
637 바람에게 꽃자리 2018.06.19 2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