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rt title here

자유게시판

무당벌레

꽃자리2018.12.31 12:38조회 수 63댓글 0

    • 글자 크기

yi6kLTE.jpg

?

무당벌레

?

무당 벌레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체

무슨 볼 일이 급한지

아직도 저쪽 끝으로

서둘러 기어가고 있다.

?

휴지로 닦아내려다 냄새를 맡는다.

갓 잘나낸 푸른 잎사귀의

풋풋한 향내가 진동하고

나는 은근히 그 향내를 즐긴다.

?

잠시 가만히 있던

그가 정신을 차렸는지

어디론가 기어가기 시작한다.

무당 벌레의 축축한 진액이

손 끝에 묻어 있다.

?

나도 당황하여 그의 뒤집혀진 몸을

엄지와 검지로 집으려 하지만,

여러 차례 미끄러진다.

마침내 나는 그의 몸을 집어

베란다 끝쪽에 집어 던진다

?

무당 벌레가 날아 들어왔다.

어찌 내 무릎에 불시

착륙을 했는지 모를이다.

그도 모를일이라는 듯, 뒤집어진 채

당황하며 날개를 퍼득거린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7 그냥 사랑하고 싶은 사람 꽃자리 2018.06.19 24
696 살아간다는 것 꽃자리 2018.06.27 24
695 나 기다리오 당신을 꽃자리 2018.07.03 24
694 예전엔 안 먹어도 꽃자리 2018.07.17 24
693 햇살의 눈부심으로 꽃자리 2018.08.07 24
692 격투기 꿈나무 보우하사 2018.08.09 24
691 아기냥이 끌어안는 어미 성영iue1 2018.10.23 24
690 어떤 사랑 키우기 꽃자리 2018.07.08 25
689 대답 없는 너 꽃자리 2018.07.13 25
688 언제나 기도로 시작하게 꽃자리 2018.07.14 25
687 사랑했던 그대에게 꽃자리 2018.07.14 25
686 적어도 사랑에 있어서는 꽃자리 2018.08.07 25
685 그 빈 자리에 꽃자리 2018.08.14 25
684 재미로 보는 시계 계급도 삼삼한하루1 2018.10.23 25
683 자유당 김재원...음주뺑소니 사건, 외압 기사/동영상 [기사] 보우하사 2018.06.20 26
682 그리고 차 한잔의 여유 꽃자리 2018.07.01 26
681 나 기다리오 당신을 꽃자리 2018.07.03 26
680 초혼 꽃자리 2018.07.26 26
679 떠날 줄 모르는 너. 꽃자리 2018.08.07 26
678 특별하게 그네타기 성영iue1 2018.10.19 2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