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까치 한 마리

꽃자리2018.12.29 14:19조회 수 40댓글 0

    • 글자 크기

ywlkuKQ.jpg

?

칼을 든 바람

?

한 모금 햇살 먹은

새 한 마리

겨울노래 춥다

?

얼어 붙은 겨울벤치

어금니 소리 요란하고

추위에 떠는 바위 먼저 올라와

엉거주춤 자리를 펴는데,

?

묵은 낙엽

햇살이 그려 놓은 들녘에

손을 쬐고 달려드는 바람

회오리 치며 휘젓고

?

까치 한 마리

꽁지가 얼은 채

맴을 돌며 능선을 오르는데,

파랗게 얼은 하늘 시리다.

?

머플러를 잡아 당기다가

제풀에 넘어져

도랑에 처 박힌다

?

칼을 든 바람

나뭇가지를 휘두르고

볼을 도려내려

?

곤두박질 친 날씨

겨울 바람 길바닥에 얼고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6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꽃자리 2018.08.11 30
595 까닭을 모르는 꽃자리 2018.08.12 30
594 이별의 문턱에는 꽃자리 2018.08.12 30
593 디제잉하는고양이 성영iue1 2018.10.20 30
592 공중회전 아무나 하는게 아냐 성영iue1 2018.10.22 30
591 겁 많은 토끼 성영iue1 2018.10.22 30
590 그녀의 목적 성영iue1 2018.10.29 30
589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성영iue1 2018.12.22 30
588 인간이 아름다운 것은 꽃자리 2018.12.26 30
587 가던 길 뒤돌아서 꽃자리 2019.01.02 30
586 우리의 겨울꽃시계 찡아3 2018.03.18 31
585 그리운 것들은 다 꽃자리 2018.06.27 31
584 그이 팔베개 꽃자리 2018.07.04 31
583 이런 기다림 꽃자리 2018.07.12 31
582 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꽃자리 2018.07.13 31
581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꽃자리 2018.07.20 31
580 나무가 쓴 편지 꽃자리 2018.07.27 31
579 만났던 날보다 더 사랑했고 꽃자리 2018.07.30 31
578 뭐 안 좋은 일 있었니? 보우하사 2018.08.07 31
577 아이폰 X 가격유출 !!! 가격이 헉 !!! 합니다. 꽃자리 2018.08.14 31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