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까치 한 마리

꽃자리2018.12.29 14:19조회 수 43댓글 0

    • 글자 크기

ywlkuKQ.jpg

?

칼을 든 바람

?

한 모금 햇살 먹은

새 한 마리

겨울노래 춥다

?

얼어 붙은 겨울벤치

어금니 소리 요란하고

추위에 떠는 바위 먼저 올라와

엉거주춤 자리를 펴는데,

?

묵은 낙엽

햇살이 그려 놓은 들녘에

손을 쬐고 달려드는 바람

회오리 치며 휘젓고

?

까치 한 마리

꽁지가 얼은 채

맴을 돌며 능선을 오르는데,

파랗게 얼은 하늘 시리다.

?

머플러를 잡아 당기다가

제풀에 넘어져

도랑에 처 박힌다

?

칼을 든 바람

나뭇가지를 휘두르고

볼을 도려내려

?

곤두박질 친 날씨

겨울 바람 길바닥에 얼고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6 안부를 전하게 한다 꽃자리 2018.07.22 40
275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사랑도 꽃자리 2018.07.22 43
274 한점 먼지로 떠돌 때부터 꽃자리 2018.07.22 35
273 넌 나를 향해 묘한 미소만을 던진다 꽃자리 2018.07.22 48
272 아지랑이 피어 꽃자리 2018.07.22 43
271 내 영혼의 푸른 가지가 꽃자리 2018.07.22 50
270 먼 훗날에 너를 그리워하며 꽃자리 2018.07.21 47
269 당신을 부를 때 꽃자리 2018.07.21 61
268 그리움아 꽃자리 2018.07.21 48
267 우리가 사랑에 빠지면 꽃자리 2018.07.21 47
266 불타오르는 이 사랑은 꽃자리 2018.07.21 37
265 손잡고 건네주고 꽃자리 2018.07.21 40
264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꽃자리 2018.07.20 31
263 그가 보입니다 꽃자리 2018.07.20 42
262 보이지 않는 곳으로 꽃자리 2018.07.20 27
261 우리는 가끔 사랑을 하고 꽃자리 2018.07.20 33
260 그대 지쳐 꽃자리 2018.07.20 54
259 내가 이 세상에 없는 꽃자리 2018.07.19 42
258 그 아픔이 지워지기 꽃자리 2018.07.19 41
257 창문 너머에서만 꽃자리 2018.07.19 34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