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rt title here

자유게시판

까치 한 마리

꽃자리2018.12.29 14:19조회 수 41댓글 0

    • 글자 크기

ywlkuKQ.jpg

?

칼을 든 바람

?

한 모금 햇살 먹은

새 한 마리

겨울노래 춥다

?

얼어 붙은 겨울벤치

어금니 소리 요란하고

추위에 떠는 바위 먼저 올라와

엉거주춤 자리를 펴는데,

?

묵은 낙엽

햇살이 그려 놓은 들녘에

손을 쬐고 달려드는 바람

회오리 치며 휘젓고

?

까치 한 마리

꽁지가 얼은 채

맴을 돌며 능선을 오르는데,

파랗게 얼은 하늘 시리다.

?

머플러를 잡아 당기다가

제풀에 넘어져

도랑에 처 박힌다

?

칼을 든 바람

나뭇가지를 휘두르고

볼을 도려내려

?

곤두박질 친 날씨

겨울 바람 길바닥에 얼고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 라임먹은 댕댕이.gif 성영iue1 2018.12.28 30
176 바니걸코스프레이~ 성영iue1 2018.12.21 30
175 과자봉지는 미끼다!! 성영iue1 2018.10.24 30
174 소방차 길막하는 에쿠스 차주 인성 삼삼한하루1 2018.10.19 30
173 그놈 맛있겠다 성영iue1 2018.10.18 30
172 주인아 놀아달라 성영iue1 2018.10.18 30
171 까닭을 모르는 꽃자리 2018.08.12 30
170 혹시 당신의 사랑을 꽃자리 2018.07.26 30
169 영원히 변함없이 꽃자리 2018.07.17 30
168 타인의 아픔과 눈물이 꽃자리 2018.07.15 30
167 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꽃자리 2018.07.13 30
166 커피를 마시며 상념 꽃자리 2018.07.11 30
165 우리들 바람 시초 꽃자리 2018.06.29 30
164 내 소망 하나 그리고 그대 꽃자리 2018.06.28 30
163 내 묻어둔 그리움 꽃자리 2018.06.25 30
162 나의 해바라기꽃 꽃자리 2018.06.21 30
161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그리고 꽃자리 2018.06.19 30
160 적정 실내 온도 심우재 2023.11.16 29
159 리니지 전설의 검 보우하사 2020.09.10 29
158 역사왜곡 금지법 발의 보우하사 2020.09.04 29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