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까치 한 마리

꽃자리2018.12.29 14:19조회 수 39댓글 0

    • 글자 크기

ywlkuKQ.jpg

?

칼을 든 바람

?

한 모금 햇살 먹은

새 한 마리

겨울노래 춥다

?

얼어 붙은 겨울벤치

어금니 소리 요란하고

추위에 떠는 바위 먼저 올라와

엉거주춤 자리를 펴는데,

?

묵은 낙엽

햇살이 그려 놓은 들녘에

손을 쬐고 달려드는 바람

회오리 치며 휘젓고

?

까치 한 마리

꽁지가 얼은 채

맴을 돌며 능선을 오르는데,

파랗게 얼은 하늘 시리다.

?

머플러를 잡아 당기다가

제풀에 넘어져

도랑에 처 박힌다

?

칼을 든 바람

나뭇가지를 휘두르고

볼을 도려내려

?

곤두박질 친 날씨

겨울 바람 길바닥에 얼고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7 왜 꽃이 되지 못 하는가 꽃자리 2018.06.21 27
476 우정이라 하기에는 꽃자리 2018.06.21 27
475 우리들 장미의 사랑 꽃자리 2018.06.21 29
474 이제 나를 위로하는 꽃자리 2018.06.22 37
473 내리는 빗 소리 꽃자리 2018.06.22 26
472 꽃이 질 때 꽃자리 2018.06.22 11
471 내 사랑하는 이에게 꽃자리 2018.06.22 21
470 하얗게 엎어지고 꽃자리 2018.06.23 36
469 밤에 쓰는 편지 꽃자리 2018.06.23 30
468 이제 그대 그리운 날 꽃자리 2018.06.23 14
467 내게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꽃자리 2018.06.23 30
466 우리 슬픔이 기쁨에게 꽃자리 2018.06.23 38
465 우리 시간을 병 속에 넣을 수 있다면 꽃자리 2018.06.24 35
464 나의 마지막 선물 꽃자리 2018.06.24 39
463 나 저문 봄날에 꽃자리 2018.06.24 42
462 내 묻어둔 그리움 꽃자리 2018.06.25 29
461 다른 무지개를 사랑한 걸 꽃자리 2018.06.25 33
460 누구도 내게 사랑은 슬픔이라 말하지 꽃자리 2018.07.05 527
459 내 사랑은 아름다워라 꽃자리 2018.07.06 39
458 나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꽃자리 2018.07.06 47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