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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총회신학
                         

그 빈 자리에

꽃자리2018.08.14 02:07조회 수 3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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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 빈 자리에

속절없는 눈물만이 촛농되어 흐르는데

?

식을줄 모르는 질긴 그리움을

저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

간밤에 밝혀 둔 촛불위로

그리움 한 방울 흘러 들어와

여미어진 가슴에 불꽃을 피웁니다

?

기다림보다 먼저 눈물을 배워버린 밤

차라리 이름없는 별빛으로

?

당신 뜨락에서 잠들고 싶은데

주체할 수 없는 이 보고픔을

저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

새벽 안개에

먹물처럼 번져 들어오는 당신

?

오늘,

유난히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

신 향한 질기디 질긴 목마름을

저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

내 안에 심어둔 불꽃심지는

오늘도 저만치 타 들어가고

꽃자리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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