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영혼을 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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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영혼을 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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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크고 작은 알갱이,

바람에 밀려 물결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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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파편들은 퇴적되어

때로 다양한 모양의

층을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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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의미 새삼스레 되새기며

우르르 쾅쾅,

가슴에서도 천둥은 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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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침적된 지층

그 모난 모퉁이들 깎여나가듯

되려 후련한 심사가

개인 날처럼 맑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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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예고 없이 찾아오는 슬픔이야

누구에게나 있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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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겐 더욱 가슴 저린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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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영혼이여,

가끔은 눈물을 감추려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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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하늘 통곡하며 비를 쏟아내듯이

그래요, 그렇게 울어 보는 거예요.

슬픔이 밀려올 때

가끔은 눈물을 감추려 하지말고

?

잿빛 하늘 통곡하며 비를 쏟아내듯이

그래요, 그렇게 울어 보는 거예요

?

회한의 눈물 다 쏟아내고 나면

가슴 밑바닥에 응어리진 설움

그대 뒷켠에

잠시 주춤하고 물러서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