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오늘도 멀찍이서 지켜보며

꽃자리2018.08.12 04:31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8hr2xGD.jpg

?

슬픈날의 편지

?

지금은 그저

혼자만의 슬픔 속에

머무는 것이

참된 위로이며 기도입니다

?

슬픔은 오직

슬픔을 통해서만 치유된다는 믿음을

?

언제부터 지니게 되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

사랑하는 이여

항상 답답하시겠지만

?

오늘도 멀찍이서 지켜보며

좀 더 기다려 주십시오

?

이유없이 거리를 두고

그대를 비켜가는 듯한 나를

?

끝까지 용서해 달라는

이 터무니 없음을 용서하십시오.

?

모랫벌에 박혀 있는

하얀 조가비 처럼

?

내 마음속에 박혀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

어떤 슬픔 하나

하도 오래되어 정든 슬픔 하나는

?

눈물로도 달랠 길 없고

그대의 따뜻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

내가 다른 이의 슬픔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없듯이

?

그들도 나의 슬픔 속으로

깊이 들어올 수 없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 할 일이 많아 보입니다 꽃자리 2018.12.27 36
35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꽃자리 2018.07.09 45
34 함초롬히 피어나는 꽃자리 2018.07.12 35
33 합동개혁총회 제 108회 총회 제주크리스천라이프 xe 2023.09.25 52
32 합체다 냥~ 성영iue1 2018.12.29 26
31 항상 그대 손잡고 걷는 길 꽃자리 2018.07.10 39
30 항일영화 xe 2024.03.14 24
29 해몽 찡아3 2018.03.17 44
28 해질녘 노을을 꽃자리 2018.07.16 40
27 햄스터고양이 성영iue1 2018.10.29 32
26 햇살의 눈부심으로 꽃자리 2018.08.07 24
25 햇살처럼 따뜻함을 꽃자리 2018.08.01 34
24 행복 한 사람 꽃자리 2018.07.12 39
23 행복은 어제나 오늘 꽃자리 2018.07.25 43
22 행복한 이유 꽃자리 2018.07.10 33
21 향기 꽃자리 2018.07.28 34
20 허공을 날다 떨어지는 꽃자리 2018.07.15 33
19 허기진 소리에 꽃자리 2018.07.24 43
18 헐 지진을 발생하네 성영iue1 2018.10.25 29
17 현 UFC 체급별 챔피언 보우하사 2020.09.09 5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