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
그에게 너무 늦게 놀러간다
?
목련이 피려면
아직 멀었잖아.
짐짓 큰소리까지 치면서
문을 두드리면
?
꽃이 질듯 꽃이 질듯
흔들리고, 그 불빛 아래서
?
너무 늦게 놀러온
이들끼리
술잔을 기울이겠지.
밤새 목련 지는 소리 듣고 있겠지.
?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간다.
?
그가 너무 일찍
피워올린 목련 그늘 아래로.
?
우리 집에 놀러와.
목련 그늘이 좋아.
?
꽃 지기 전에 놀러와.
봄날 나지막한 목소리로
?
전화하던 그에게
나는 끝내 놀러가지 못했다.
?
해 저문 겨울날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간다.
?
나 왔어.
문을 열고 들어서면
?
그는 못 들은 척 나오지 않고
이봐. 어서 나와.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62 | 그래서 사랑이다 | 꽃자리 | 2018.07.07 | 44 |
| 461 | 그대 우리 사랑하는 날에 | 꽃자리 | 2018.07.07 | 40 |
| 460 | 마음이 아름다운 당신에게 | 꽃자리 | 2018.07.06 | 41 |
| 459 | 나를 찾을 때 | 꽃자리 | 2018.07.06 | 49 |
| 458 | 고요한 새벽 속에 | 꽃자리 | 2018.07.06 | 58 |
| 457 | 이제 그대~ 슬픔까지 사랑하소서 | 꽃자리 | 2018.07.06 | 63 |
| 456 | 이제 당신을 사랑합니다 | 꽃자리 | 2018.07.06 | 48 |
| 455 | 내 사랑은 아름다워라 | 꽃자리 | 2018.07.06 | 47 |
| 454 | 나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 꽃자리 | 2018.07.06 | 50 |
| 453 | 누구도 내게 사랑은 슬픔이라 말하지 | 꽃자리 | 2018.07.05 | 528 |
| 452 | 내 그리움 둘 | 꽃자리 | 2018.07.05 | 44 |
| 451 | 오! 내 사랑 가을이여 | 꽃자리 | 2018.07.04 | 30 |
| 450 | 내 사랑에 대한 진실 하나 | 꽃자리 | 2018.07.04 | 38 |
| 449 | 그런 그늘 | 꽃자리 | 2018.07.04 | 46 |
| 448 | 그이 팔베개 | 꽃자리 | 2018.07.04 | 41 |
| 447 | 그리운 사랑의 피에로 | 꽃자리 | 2018.07.04 | 37 |
| 446 | 나 홀로 부르는 비가 | 꽃자리 | 2018.07.04 | 33 |
| 445 | 하늘 | 꽃자리 | 2018.07.05 | 47 |
| 444 | 내 그리움 | 꽃자리 | 2018.07.05 | 52 |
| 443 |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 꽃자리 | 2018.07.05 | 34 |
댓글 달기 WYSIWYG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