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가지고 갈 수 있는

꽃자리2018.08.11 14:33조회 수 41댓글 0

    • 글자 크기

3MNkKDH.jpg

?

인연

?

더러는 떠나는 것을

옷 갈아입는 거라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

새 옷으로 갈아입기 전 나는 훌훌

가진 것 다 비워내고

빈 몸이고 싶습니다.

?

어차피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

헛된 이름인들

남겨서 무엇하겠습니까.

?

헌옷 벗어 개켜놓고 그렇게

목욕탕에 갔다오듯

가벼워지고 싶습니다

?

한 세상 입던

옷 벗어놓고 우린 모두

어딘가로 떠나야 합니다.

?

마당에는 불 켜지고

이모, 고모, 당숙, 조카,

?

이름도 잊어버린

한순간의 친구들

?

때묻은 인연들

모여 잔치를 벌입니다.

술잔이 돌고 덕담이 오가고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6 모야모야 이게 성영iue1 2018.10.18 35
275 거룩하고 위대한 사랑 꽃자리 2018.10.18 35
274 아직 멀었잖아. 꽃자리 2018.08.11 35
273 현란한 코스모스 꽃자리 2018.08.06 35
272 은행잎보다 더 노랗게 꽃자리 2018.07.30 35
271 한점 먼지로 떠돌 때부터 꽃자리 2018.07.22 35
270 지금 나의 뺨을 꽃자리 2018.07.18 35
269 황무지 같았던 내 마음에 꽃자리 2018.07.18 35
268 정말 미안해 꽃자리 2018.07.17 35
267 당신과하는 모든것이 꽃자리 2018.07.16 35
266 그래서 사람들은 꽃자리 2018.07.12 35
265 함초롬히 피어나는 꽃자리 2018.07.12 35
264 우리 멀리 있기 꽃자리 2018.07.01 35
263 오래 된 그녀 꽃자리 2018.06.28 35
262 다른 무지개를 사랑한 걸 꽃자리 2018.06.25 35
261 밤에 쓰는 편지 꽃자리 2018.06.23 35
260 하지만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꽃자리 2018.06.18 35
259 그리운 등불하나에 추억 꽃자리 2018.06.17 35
258 이것저것 짧은 지식들을 꽃자리 2018.06.16 35
257 그리고 나는 순수한가 꽃자리 2018.06.16 35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