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지고 갈 수 있는

꽃자리2018.08.11 14:33조회 수 39댓글 0

    • 글자 크기

3MNkKDH.jpg

?

인연

?

더러는 떠나는 것을

옷 갈아입는 거라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

새 옷으로 갈아입기 전 나는 훌훌

가진 것 다 비워내고

빈 몸이고 싶습니다.

?

어차피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

헛된 이름인들

남겨서 무엇하겠습니까.

?

헌옷 벗어 개켜놓고 그렇게

목욕탕에 갔다오듯

가벼워지고 싶습니다

?

한 세상 입던

옷 벗어놓고 우린 모두

어딘가로 떠나야 합니다.

?

마당에는 불 켜지고

이모, 고모, 당숙, 조카,

?

이름도 잊어버린

한순간의 친구들

?

때묻은 인연들

모여 잔치를 벌입니다.

술잔이 돌고 덕담이 오가고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하루의 무관심은 (by 꽃자리)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by 꽃자리)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8 어른을 공경하고 꽃자리 2018.08.13 43
377 우리는 갑자기 힘이 꽃자리 2018.08.13 38
376 사랑한다 말하지는 꽃자리 2018.08.13 46
375 거짓말 꽃자리 2018.08.12 41
374 내 마음을 당신의 꽃자리 2018.08.12 20
373 기다림 꽃자리 2018.08.12 32
372 슬픈 영혼을 위한 시 꽃자리 2018.08.12 21
371 오늘도 멀찍이서 지켜보며 꽃자리 2018.08.12 27
370 이별의 문턱에는 꽃자리 2018.08.12 36
369 까닭을 모르는 꽃자리 2018.08.12 33
368 아직 멀었잖아. 꽃자리 2018.08.11 38
367 그림자처럼 따라오니 꽃자리 2018.08.11 39
366 하루의 무관심은 꽃자리 2018.08.11 37
가지고 갈 수 있는 꽃자리 2018.08.11 39
364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꽃자리 2018.08.11 33
363 슬픈 이별의 아픔도 꽃자리 2018.08.10 36
362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꽃자리 2018.08.10 34
361 쓸쓸히 무너지던 꽃자리 2018.08.10 18
360 내가 사라지고 꽃자리 2018.08.10 32
359 너의 빛이 되고 싶다 꽃자리 2018.08.09 3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35다음
첨부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