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꽃자리2018.08.10 21:24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I2lVvMw.jpg

?

별에게 길을 물어

?

마침내 그리운 무덤에도

밤이 와 잡으면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와 흩어지는 별

?

오늘 밤에도

그 사람에게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쓰며

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피를 흘려야 합니까.

?

피 흘리는 손톱 밑에

붉은 첫별이 뜰 때부터

추운 겨울나무 빈 손 위로

마지막 별이 질 때까지

?

그 사람에게로

가는 길 별에게 물어봅니다.

그 무덤으로 가는

길 별에게 물어 봅니다

?

별에가서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에가서 따뜻한

손 잡아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

삶의 염전에 눈물마저

증발하는 더운 여름날은 가고

소금만 남아 빛나는

가을이 흰 손수건으로 펼쳐져

?

아직 푸른 아래 저 산 너머 눈 뜨지 않은

착하고 어린 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해 봅니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6 막 나가는 아들 보우하사 2020.09.23 51
115 방심한 지효 보우하사 2020.09.25 55
114 안들어가는 쯔위 보우하사 2020.09.25 132
113 KBO 역사상 최고의 빠던 보우하사 2020.09.27 44
112 캠빨 없는 방송인 보우하사 2020.09.28 43
111 무릎이 알려주는 캐릭터별 유저 성향 보우하사 2020.09.29 43
110 미국 WHO 탈퇴 그후 트럼프 트위터 보우하사 2020.09.29 67
109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초콜릿을 만들어서 대박난 허쉬초콜릿 보우하사 2020.09.30 58
108 드레스 입은 유나 보우하사 2020.10.19 51
107 상남자식 정당방위 보우하사 2020.10.20 55
106 노헬멧 킥라니을 방지하는 유럽 공유킥보드 업체 보우하사 2020.10.20 55
105 단독사고 낸 여자 클라스1 보우하사 2020.10.21 215
104 이슈유튜버의 최후 보우하사 2020.10.21 39
103 이번에 바뀐다는 육군의 사격훈련 보우하사 2020.10.26 71
102 벚꽃놀이 즐기고 있는 일본 근황 보우하사 2020.10.26 51
101 상남자식 정당방위 보우하사 2020.10.28 48
100 이근 대위가 일류인 이유 보우하사 2020.10.28 54
99 *심리상담 및 전문과정모집* 한국진로 2020.11.03 51
98 아이유 제이에스티나 화보 + 메이킹 필름 보우하사 2020.11.09 50
97 미주 비치는 짧은 원피스 보우하사 2020.11.11 4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