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꽃자리2018.08.10 21:24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I2lVvMw.jpg

?

별에게 길을 물어

?

마침내 그리운 무덤에도

밤이 와 잡으면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와 흩어지는 별

?

오늘 밤에도

그 사람에게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쓰며

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피를 흘려야 합니까.

?

피 흘리는 손톱 밑에

붉은 첫별이 뜰 때부터

추운 겨울나무 빈 손 위로

마지막 별이 질 때까지

?

그 사람에게로

가는 길 별에게 물어봅니다.

그 무덤으로 가는

길 별에게 물어 봅니다

?

별에가서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에가서 따뜻한

손 잡아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

삶의 염전에 눈물마저

증발하는 더운 여름날은 가고

소금만 남아 빛나는

가을이 흰 손수건으로 펼쳐져

?

아직 푸른 아래 저 산 너머 눈 뜨지 않은

착하고 어린 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해 봅니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한점 먼지로 떠돌 때부터 (by 꽃자리) 거룩하고 위대한 사랑 (by 꽃자리)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6 함초롬히 피어나는 꽃자리 2018.07.12 35
495 그래서 사람들은 꽃자리 2018.07.12 35
494 정말 미안해 꽃자리 2018.07.17 35
493 황무지 같았던 내 마음에 꽃자리 2018.07.18 35
492 지금 나의 뺨을 꽃자리 2018.07.18 35
491 한점 먼지로 떠돌 때부터 꽃자리 2018.07.22 35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꽃자리 2018.08.10 35
489 거룩하고 위대한 사랑 꽃자리 2018.10.18 35
488 모야모야 이게 성영iue1 2018.10.18 35
487 현재 과거 성영iue1 2018.10.19 35
486 리액션 최고 성영iue1 2018.10.26 35
485 하이파이하자!.gif 성영iue1 2018.10.27 35
484 그 안에 편히 꽃자리 2018.10.28 35
483 신입생 오픈채팅 대참사 삼삼한하루1 2018.12.22 35
482 8천만원짜리 신차가 덜덜덜 보우하사 2020.08.27 35
481 제니 1인 기획사 연우 2024.01.16 35
480 그리고 눈물겨운 너에게 꽃자리 2018.06.21 36
479 그리운 강물과 나는 꽃자리 2018.06.26 36
478 날렵하고 청순하여 꽃자리 2018.06.28 36
477 우리 사랑에 대한 진실 하나 꽃자리 2018.07.05 3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