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현란한 코스모스

꽃자리2018.08.06 05:31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byYsrfN.jpg

?

꽃과 새, 한사람

?

서쪽 하늘 바닷가

매립지 커다란 도로변에 한사람이 서있다

?

현란한 코스모스 물결 속에

드문드문 늦게 핀 부용이 쑥스러워

코스모스 보다 더 크게 웃고 있다

?

평원에서 갑자기 날아오른 참새는

이름 모를 알곡을 한 입 물고

창공으로 비상하고 있다

?

길가 풀 섶에는 무명용사의 승전가 마냥

찌르렁 거리는 벌레소리 드높다

?

한사람이 커다란 도로변으로

어슬렁 걸어 나온다

?

일직선 매립지 도로에 가을바람이 시원하다

창공의 참새는 빠르기도 하다

?

사람의 발걸음을 따라

코스모스가 따라오며 자꾸만 웃는다

사람이 멈추면 쟁반 같은 부용이 앞으로 나선다

?

사람이 홍등가 네온불 같은 꽃의 향연에

어지러워 잠시 주저앉는다

참새가 알곡을 없애고 다시 오고 있다

?

참새의 저공비행에 갑자기 안타까워진 사람은

이마에 손을 얹고 푸른 구름을 바라본다

하얀 하늘에 푸른 꿈이 가득하다

?

한사람이 빙그레 웃는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6 뜨거운 햇볕에 꽃자리 2018.08.05 34
315 뚜레쥬르 신제품 근황 성영iue1 2018.12.26 35
314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꽃자리 2018.08.10 27
313 떠날 줄 모르는 너. 꽃자리 2018.08.07 27
312 따가운 풀밭으로 꽃자리 2019.01.03 53
311 디즈니의 기술력 성영iue1 2018.12.31 46
310 디제잉하는고양이 성영iue1 2018.10.20 30
309 드레스 입은 유나 보우하사 2020.10.19 51
308 뒤에서 본 숙인 지수 보우하사 2020.09.15 36
307 두발 자유화 근황 삼삼한하루1 2018.12.27 24
306 두 손을 꼭 잡고 꽃자리 2018.07.18 37
305 돼지가 이렇게 귀엽습니다. 히잡니켓 2022.11.10 35
304 돌아보면 꽃자리 2018.08.03 45
303 독기품은 여전사 제니 보우하사 2021.07.19 1112
302 도화지 상단 끄트머리 꽃자리 2018.12.31 48
301 도박으로 돈 잃고 일 하는 사람표정 보우하사 2020.09.08 45
300 도박 중독 삼삼한하루1 2018.12.21 46
299 도리도리움짤 성영iue1 2019.01.03 33
298 댕댕이 옷을 산 이유 삼삼한하루1 2018.10.18 37
297 대형화재.. 누군가 스프링클러 껐다.---- fsddfs 2022.10.18 46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