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사람을 지운다는 것

꽃자리2018.08.05 00:52조회 수 40댓글 0

    • 글자 크기

OkoHbqR.jpg

?

사람의 기억 속에서 사람을 지운다는 것

?

사람의 기억속에서

사람을 지운다는 것.

?

특히나 소중했던

사람을 지워버린다는 것은

?

당장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

이젠 옛날의 내가 아니고

한 사람에게서 떨어져나간

추한 몰골의 나 자신이라고

?

계속 되뇌이던 날들이

거듭되고 또 거듭되다 보니

?

고맙게도 시간은

남겨진 사람의 가슴에

?

쐐기처럼 박혀 있던

서러운 앙금들을 쓸어가 주었다.

?

그리고 점차

순화되어가는 나를 볼때마다

?

나를 사랑하지 않던

사람에게 매달리려 했던 역겨운 모습들도

?

그림자를 핑계로

더이상 나를 따라오지 않았다.

?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너무도 위험한 도박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진 무척 힘이 들었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우리 만나 기분좋은날 (by 꽃자리) 한 장면에 불과한 (by 꽃자리)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6 손깍지 꽃자리 2018.07.12 40
315 그리움이란 때로는 시린 추억이다 꽃자리 2018.07.15 40
314 잃어버린 사랑을 찾습니다 꽃자리 2018.07.16 40
313 해질녘 노을을 꽃자리 2018.07.16 40
312 그대 마음에 꽃자리 2018.07.18 40
311 당신에게 드려요 꽃자리 2018.07.18 40
310 손잡고 건네주고 꽃자리 2018.07.21 40
309 안부를 전하게 한다 꽃자리 2018.07.22 40
308 모처럼 저녁놀을 꽃자리 2018.07.25 40
307 용서를 구하네 꽃자리 2018.07.25 40
306 당신은 들꽃처럼 꽃자리 2018.07.28 40
305 우리 만나 기분좋은날 꽃자리 2018.07.31 40
사람을 지운다는 것 꽃자리 2018.08.05 40
303 한 장면에 불과한 꽃자리 2018.08.13 40
302 길을 가고 있을 때 꽃자리 2018.08.14 40
301 복근운동하는 고양이 성영iue1 2018.10.18 40
300 날다람쥐 선풍기에 가까이가보았다 성영iue1 2018.10.19 40
299 자꾸만 생각이 난다 꽃자리 2018.12.28 40
298 181102 아찔한 사돈연습 다음주 예고 러블리즈 미주 보우하사 2018.12.28 40
297 시인과 겨울 꽃자리 2018.12.29 40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