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가끔은 떠오르는

꽃자리2018.07.31 01:57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psDpWqF.jpg

?

아직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이들고 만나질까?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이들과 헤어질까?

?

햇빛 들여놓는 창가에 앉아

오래 전 헤어진 사람들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

가끔은 떠오르는

어린 날의 따사로운 이름에게

?

솜털 뽀송뽀송한 얼굴을 비추던 밝은 하늘에게

편지를 쓴다.

?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을 사랑하게 될까?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을 미워하게 될까?

?

숨막혀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돌아눕지도 못하며

말없이 천장만 쳐다보고 있는 사람에게

쓰고는 보내지 않을 편지를 쓴다.

?

얼마나 우리는 더 기다릴 수 있을까?

얼마나 우리는 더 이해할 수 있을까?

?

햇살 반짝이는 강가에 앉아

아직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썼다간 찢어버릴 편지를 쓴다.

?

얼마나 우리는 더 사랑할 수 있을까?

얼마나 우리는 더 인내할 수 있을까?

한때 우리가 사랑이라 믿었던 것 다 눈물일지 모른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6 그리고 아름답지 않을지도 꽃자리 2018.06.16 41
695 이것저것 짧은 지식들을 꽃자리 2018.06.16 35
694 그리고 가난으로 나는 꽃자리 2018.06.17 37
693 너를 만나러 가는 길 꽃자리 2018.06.17 34
692 그리운 등불하나에 추억 꽃자리 2018.06.17 35
691 그날 저무는 날에 꽃자리 2018.06.17 41
690 사진첩에 꽂아 둔 계절 꽃자리 2018.06.17 32
689 다음 가을이 주는 꽃자리 2018.06.18 30
688 하지만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꽃자리 2018.06.18 35
687 장미와 물푸레나무 꽃자리 2018.06.18 44
686 우리 강에 이르러 꽃자리 2018.06.18 37
685 가만히 흔들고 지나갈 뿐입니다 꽃자리 2018.06.18 40
684 마음 속의 부채 꽃자리 2018.06.18 39
683 내 온몸 그대가 되어 꽃자리 2018.06.18 29
682 바람속으로 꽃자리 2018.06.18 39
681 강으로 와서 나는 꽃자리 2018.06.18 30
680 바람에게 꽃자리 2018.06.19 28
679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그리고 꽃자리 2018.06.19 33
678 사랑하는 그대 보소서 꽃자리 2018.06.19 17
677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꽃자리 2018.06.19 3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