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만났던 날보다 더 사랑했고

꽃자리2018.07.30 21:25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TXtzPnV.jpg

?

한 사람을 사랑했네

?

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

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

?

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게 했던 사람.

?

만났던 날보다 더 사랑했고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던 사람.

?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함께 죽어도 좋다 생각한 사람.

세상의 환희와 종말을 동시에 예감케 했던

한 사람을 사랑했네.

?

부르면 슬픔으로 다가올 이름.

내게 가장 큰 희망이었다가

가장 큰 아픔으로 저무는 사람.

?

가까이 다가설 수 없었기에 붙잡지도 못했고

붙잡지 못했기에 보낼 수도 없던 사람.

?

이미 끝났다 생각하면서도

길을 가다 우연히라도 마주치고 싶은 사람.

?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한 사람을 사랑했네.

?

떠난 이후에도 차마 지울 수 없는 이름.

다 지웠다 하면서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눈빛.

?

내 죽기 전에는 결코 잊지 못할

한 사람을 사랑했네.

?

그 흔한 약속도 없이 헤어졌지만

아직도 내 안에 남아

뜨거운 노래로 불려지고 있는 사람.

?

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사람이여,

나는 당신을 사랑했네.

?

세상에 태어나 단 한 사람

당신을 사랑했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6 그림자처럼 따라오니 꽃자리 2018.08.11 38
575 그립다는 것 꽃자리 2018.07.13 38
574 그의 사랑의 의미 꽃자리 2018.07.08 40
573 그의 침묵의 시간 꽃자리 2018.06.30 26
572 그이 팔베개 꽃자리 2018.07.04 31
571 그저 스쳤던 바람처럼 꽃자리 2018.08.08 14
570 그저 아름답다는 말보다 꽃자리 2018.07.13 32
569 근본 넘치는 가문 보우하사 2020.09.19 46
568 기괴한 사고현장.gif 성영iue1 2018.10.29 32
567 기다림 꽃자리 2018.08.12 25
566 기다림 속에 여울지는 작은가슴 꽃자리 2018.07.07 21
565 기다림을 가득채우는 꽃자리 2018.08.06 36
564 길을 가고 있을 때 꽃자리 2018.08.14 40
563 길을 가다 꽃자리 2018.07.29 38
562 김세연 아나운서 꽃무늬 원피스 보우하사 2020.09.07 51
561 깊은 겨울 꽃자리 2018.08.01 53
560 까닭을 모르는 꽃자리 2018.08.12 30
559 까치 한 마리 꽃자리 2018.12.29 44
558 꽃을 사랑하는 마음 꽃자리 2019.01.03 41
557 꽃이 졌다는 편지를 보내고 꽃자리 2018.06.27 32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