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넋 나간 모습으로

꽃자리2018.07.27 02:22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ZyfCx1I.jpg

?

밤이니까..

?

울어도 돼, 밤이니까.

울긴 울되 소리 죽여

시냇물 잦아들듯 흐느끼면 돼.

새도록 쓴 편지를 아침에 찢듯

밤이니까 괜찮아 한심한 눈물은 젖거나 말거나

무슨 상관이야.

넋 나간 모습으로 앉아 있거나

까마득한 벼랑을 아랑곳하지 않고

아아아 소리치며 뛰어내리거나

미친 듯 자동차를 달리거나

무슨 상관이야.

사람들의 꿈속을 헤집고 다니다가 문득

부러진 연필심처럼 버려진 채

까만 밤을 지샌들 무슨 상관이야.

해가 뜨면 그뿐

밤이니까 괜찮아.

말짱한 표정으로 옷 갈아입고

사람들 속에 서서 키득거리거나

온종일 나 아닌 남으로 살거나

남의 속 해딱해딱 뒤집어 놓으면 어때

떠나면 그뿐,

가면 그뿐인데.

밤에는 괜찮아, 너 없는 밤엔 괜찮아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 살 찌는 가장 큰 이유 임재욱 2023.11.24 43
15 구원의 복음 김환봉 2023.11.26 37
14 겨울철 체온 유지하기 김인식 2023.11.28 34
13 소비기한 유통기한 차이 이수광 2023.11.30 45
12 사랑니 발치해야하는 이유 이승현 2023.12.04 36
11 비염 증상 치료하기 남교현 2023.12.06 36
10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 2023.12.07 36
9 터널증후군 증상 심우재 2023.12.11 27
8 다이렉트자동차보험1 다이렉트자동차보험 2023.12.28 41
7 대한민국 평균 수면 시간 지현 2024.01.10 38
6 아시안컵 일정 현준 2024.01.12 25
5 제니 1인 기획사 연우 2024.01.16 32
4 담뱃값 인상 예정안 영수 2024.01.18 30
3 사무용가구 추천 우재 2024.01.19 60
2 항일영화 xe 2024.03.14 20
1 다이렉트자동차보험 다이렉트자동차보험 2024.06.03 1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