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그렇듯 순간일 뿐

꽃자리2018.07.25 15:51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4DXWtQJ.jpg

?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

?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6 내게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꽃자리 2018.06.23 30
495 내리는 빗 소리 꽃자리 2018.06.22 28
494 내안에서 그대를 꽃자리 2018.10.21 258
493 냥이 점프실패 성영iue1 2018.10.30 26
492 냥이vs레몬 성영iue1 2018.10.18 46
491 너도 해보고 싶니 성영iue1 2018.10.22 25
490 너를 만나러 가는 길 꽃자리 2018.06.17 34
489 너를 사랑해 정말! 꽃자리 2018.07.11 36
488 너무 멀리 가지는 꽃자리 2018.08.04 30
487 너의 마음에 묻지 못한 꽃자리 2018.08.09 20
486 너의 빛이 되고 싶다 꽃자리 2018.08.09 27
485 너의 절망을 위하여 꽃자리 2018.06.20 37
484 넋 나간 모습으로 꽃자리 2018.07.27 25
483 넌 나를 향해 묘한 미소만을 던진다 꽃자리 2018.07.22 48
482 넘 귀엽다 퍼피~ 성영iue1 2018.10.19 14
481 넘어질 만하면 꽃자리 2018.08.13 33
480 네 편지를 들면 꽃자리 2018.10.23 29
479 노헬멧 킥라니을 방지하는 유럽 공유킥보드 업체 보우하사 2020.10.20 55
478 농구~세레머니만 멋지네요~ㅋㅋ 검댕이원투 2018.03.19 47
477 누가 혼자인 삶을 꽃자리 2018.12.31 3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