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그렇듯 순간일 뿐

꽃자리2018.07.25 15:51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4DXWtQJ.jpg

?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

?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그대와 함께 있으면 (by 꽃자리) 사랑한다는 말을 (by 꽃자리)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7 x아치의최후 성영iue1 2018.10.24 34
296 여초에서 논란중인 소개팅남 삼삼한하루1 2018.10.20 34
295 현재 과거 성영iue1 2018.10.19 34
294 댕댕이 옷을 산 이유 삼삼한하루1 2018.10.18 34
293 철학자 니체.... 여자에 대한 고찰 삼삼한하루1 2018.10.17 34
292 아직 멀었잖아. 꽃자리 2018.08.11 34
291 그림자처럼 따라오니 꽃자리 2018.08.11 34
290 가지고 갈 수 있는 꽃자리 2018.08.11 34
289 슬픈 이별의 아픔도 꽃자리 2018.08.10 34
288 현란한 코스모스 꽃자리 2018.08.06 34
287 뜨거운 햇볕에 꽃자리 2018.08.05 34
286 나무 한그루 꽃자리 2018.08.03 34
285 그대와 함께 있으면 꽃자리 2018.07.31 34
그렇듯 순간일 뿐 꽃자리 2018.07.25 34
283 사랑한다는 말을 꽃자리 2018.07.18 34
282 지금 나의 뺨을 꽃자리 2018.07.18 34
281 퇴근길 2호선 지하철 기관사의 멘트.... 보우하사 2018.07.17 34
280 당신과하는 모든것이 꽃자리 2018.07.16 34
279 그 사람과 꽃자리 2018.07.15 34
278 그대는 애틋한 사랑 꽃자리 2018.07.11 34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