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rt title here

자유게시판

일년에 한 번

꽃자리2018.07.13 02:05조회 수 44댓글 0

    • 글자 크기

장마

?

일년에 한 번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흐르지 못해 곪은 것들을

흘려보내야 했다

부질없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했다

?

눅눅한 벽에서

혼자 삭아가던 못도

한 번쯤 옮겨 앉고 싶다는

생각에 젖고

?

꽃들은 조용히

꽃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

?

울어서 무엇이 될 수 없듯이

채워서 될 것 또한 없으리

?

우리는 모두

일 년에 한 번씩은 실컷

울어버려야 한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7 보기 싫어서가 꽃자리 2018.10.20 25
656 네 편지를 들면 꽃자리 2018.10.23 25
655 아기냥이 끌어안는 어미 성영iue1 2018.10.23 25
654 미 국무부의 실수 삼삼한하루1 2018.10.25 25
653 선생님 귀 땡기지마요.gif 성영iue1 2018.10.27 25
652 뜻밖의 여행객 성영iue1 2018.10.29 25
651 뽀뽀하자!! 성영iue1 2018.10.30 25
650 아시안컵 일정 현준 2024.01.12 25
649 내 온몸 그대가 되어 꽃자리 2018.06.18 26
648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꽃자리 2018.06.19 26
647 내리는 빗 소리 꽃자리 2018.06.22 26
646 우리 곁에 있는 당신 꽃자리 2018.07.03 26
645 나 홀로 부르는 비가 꽃자리 2018.07.04 26
644 나는나는 그것이 꽃자리 2018.07.13 26
643 보이지 않는 곳으로 꽃자리 2018.07.20 26
642 떠날 줄 모르는 너. 꽃자리 2018.08.07 26
641 이별의 문턱에는 꽃자리 2018.08.12 26
640 재미로 보는 시계 계급도 삼삼한하루1 2018.10.22 26
639 저삐져어요.gif 성영iue1 2018.10.29 26
638 어우야 놀래라 성영iue1 2018.12.20 2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