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
?
?
오늘은 왠지 밝은 불빛이 싫다
토담집 따스한 온기가 그리운 밤이다
좁은 골방에서
떨어진 양말 꿰매며
문풍지 떠는 틈새 바람
손수건으로 막아 주던
고운 손길 보고 싶어
오늘 밤은 왠지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이다
?
어두운 등잔불 아래서
구하기 어려운 옛날 얘기책 구해
큰 소리로 읽어주던
그때 그 목소리가 그리운 밤이다
?
눈썹을 그을려 놓고
거울을 드려다 보며
겁에 질려 떨던
그 커다란 눈망울이
너무나 보고 싶은 밤이다
?
잠자던 친구에게
불침 놓고 도망 다니던
개구쟁이 시절이
어쩌면 등잔불을 밝히고
꺼져가는 불빛 심지 돋우면
그날을 밝히는 빛 살아날 것 같아
등잔불을 켜고 싶은 밤이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82 | 밤 하늘에 가득한 | 꽃자리 | 2018.10.22 | 26 |
| 681 | 그리고 차 한잔의 여유 | 꽃자리 | 2018.07.01 | 27 |
| 680 | 어떤 사랑 키우기 | 꽃자리 | 2018.07.08 | 27 |
| 679 | 보기 싫어서가 | 꽃자리 | 2018.10.20 | 27 |
| 678 | 너도 해보고 싶니 | 성영iue1 | 2018.10.22 | 27 |
| 677 | 항일영화 | xe | 2024.03.14 | 27 |
| 676 | 내 온몸 그대가 되어 | 꽃자리 | 2018.06.18 | 28 |
| 675 | 자유당 김재원...음주뺑소니 사건, 외압 기사/동영상 [기사] | 보우하사 | 2018.06.20 | 28 |
| 674 | 나의 한가지 소원 | 꽃자리 | 2018.06.26 | 28 |
| 673 | 우리 멀리 있기 | 꽃자리 | 2018.07.01 | 28 |
| 672 | 그런 삶은 아름답습니다 | 꽃자리 | 2018.07.03 | 28 |
| 671 | 우리 곁에 있는 당신 | 꽃자리 | 2018.07.03 | 28 |
| 670 | 넋 나간 모습으로 | 꽃자리 | 2018.07.27 | 28 |
| 669 | 특별하게 그네타기 | 성영iue1 | 2018.10.19 | 28 |
| 668 | 재미로 보는 시계 계급도 | 삼삼한하루1 | 2018.10.22 | 28 |
| 667 | 재미로 보는 시계 계급도 | 삼삼한하루1 | 2018.10.23 | 28 |
| 666 | 네 편지를 들면 | 꽃자리 | 2018.10.23 | 28 |
| 665 | 재수 좋은 사람 | 성영iue1 | 2018.10.25 | 28 |
| 664 | 뜻밖의 여행객 | 성영iue1 | 2018.10.29 | 28 |
| 663 | 아시안컵 일정 | 현준 | 2024.01.12 | 28 |
댓글 달기 WYSIWYG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