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rt title here

자유게시판

오늘도 멀찍이서 지켜보며

꽃자리2018.08.12 04:31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8hr2xGD.jpg

?

슬픈날의 편지

?

지금은 그저

혼자만의 슬픔 속에

머무는 것이

참된 위로이며 기도입니다

?

슬픔은 오직

슬픔을 통해서만 치유된다는 믿음을

?

언제부터 지니게 되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

사랑하는 이여

항상 답답하시겠지만

?

오늘도 멀찍이서 지켜보며

좀 더 기다려 주십시오

?

이유없이 거리를 두고

그대를 비켜가는 듯한 나를

?

끝까지 용서해 달라는

이 터무니 없음을 용서하십시오.

?

모랫벌에 박혀 있는

하얀 조가비 처럼

?

내 마음속에 박혀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

어떤 슬픔 하나

하도 오래되어 정든 슬픔 하나는

?

눈물로도 달랠 길 없고

그대의 따뜻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

내가 다른 이의 슬픔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없듯이

?

그들도 나의 슬픔 속으로

깊이 들어올 수 없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7 창문 너머에서만 꽃자리 2018.07.19 32
216 퇴근길 2호선 지하철 기관사의 멘트.... 보우하사 2018.07.17 32
215 그립다는 것 꽃자리 2018.07.13 32
214 사랑실은 꽃자리 2018.07.12 32
213 이런 기다림 꽃자리 2018.07.12 32
212 그대 우리 사랑하는 날에 꽃자리 2018.07.07 32
211 내 그리움 둘 꽃자리 2018.07.05 32
210 내 사랑에 대한 진실 하나 꽃자리 2018.07.04 32
209 내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꽃자리 2018.07.02 32
208 그리고 그대 힘들고 지칠 때 꽃자리 2018.07.01 32
207 우리들 장미의 사랑 꽃자리 2018.06.21 32
206 나 화단에 앉아 꽃자리 2018.06.19 32
205 하지만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꽃자리 2018.06.18 32
204 그리운 등불하나에 추억 꽃자리 2018.06.17 32
203 우리 삶은 언제나 낯설다 꽃자리 2018.06.15 32
202 그런 모습 찡아3 2018.04.14 32
201 우리의 겨울꽃시계 찡아3 2018.03.18 32
200 담뱃값 인상 예정안 영수 2024.01.18 31
199 신입생 오픈채팅 대참사 삼삼한하루1 2018.12.22 31
198 지금 먼 곳 보기 해볼까? 보우하사 2018.12.21 31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