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그 속에서 나 또한 그어야만

꽃자리2018.08.02 18:41조회 수 38댓글 0

    • 글자 크기

HiO3SAa.jpg

?

빗물속에 눈물을 숨기고

?

비가 내립니다 창밖은 온통 빗금쳐진 세상

그 속에서 나 또한 그어야만 할 못난 기억들을 봅니다

?

생각하면 당신은 참 야속한 사람

다시는 돌아보지 않던 뒷모습에 나는 더이상

소리낼 수 없는 벙어리종이 되었습니다

?

날마다 종탑에서 바라보던 풍경은

당신이 내게 주셨던 아름다운 세상

?

뎅그렁뎅그렁 냇물처럼 맑았던 그 종소리

누군가에게 거듭 말하고픈 사랑이었다는 거

?

이제는 압니다 무작정 당신을 생각했지만

하루의 끝에서 말끔이 화장을 지우듯

사랑의 끝에서 그만...당신을 지워버릴 순 없을까요

?

끝내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인어공주의 비련처럼

이내 몸 한개 물방울로 흐르다

?

어느 석양무렵 그 도시의 강을 지나게 되면

가슴저리게 당신곁을 지나왔다는 거 당신만은 눈치챌런지

?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 당신 손등에서

쉬이 흘러내리지 못하는 빗방울 있거든

그것이 나인 줄을 당신만은 아실런지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6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꽃자리 2018.06.19 26
635 우정이라 하기에는 꽃자리 2018.06.21 26
634 우리 멀리 있기 꽃자리 2018.07.01 26
633 그런 삶은 아름답습니다 꽃자리 2018.07.03 26
632 홀로 부르는 비가 꽃자리 2018.07.04 26
631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꽃자리 2018.07.16 26
630 그 사람을 생각하면 꽃자리 2018.07.17 26
629 보이지 않는 곳으로 꽃자리 2018.07.20 26
628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꽃자리 2018.08.10 26
627 이별의 문턱에는 꽃자리 2018.08.12 26
626 특별하게 그네타기 성영iue1 2018.10.19 26
625 대머리들이 하는 문신 삼삼한하루1 2018.10.19 26
624 힘이 세보이네요 성영iue1 2018.10.23 26
623 아니 그걸 왜먹어?! 성영iue1 2018.10.26 26
622 뽀뽀하자!! 성영iue1 2018.10.30 26
621 어우야 놀래라 성영iue1 2018.12.20 26
620 라임먹은 댕댕이.gif 성영iue1 2018.12.28 26
619 합체다 냥~ 성영iue1 2018.12.29 26
618 터널증후군 증상 심우재 2023.12.11 26
617 우리 그날 새벽에 찡아3 2018.03.17 2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