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rt title here

자유게시판

사랑했던 그대에게

꽃자리2018.07.14 20:14조회 수 24댓글 0

    • 글자 크기

사랑했던 그대에게

?

?

사랑했던 그대여

이제 겨우 담담히

떠올릴 수 있습니다

?

별리의 고통으로

덮어두었던 흉터 속에는

내 철없던 욕망의 화살촉이

깊숙이 박혀있었습니다

?

세파에 시달리고 깨어져

만신창이의 무렵

극심한 회오에 몸부림쳤지만

초라하게 꺾어진 모습으로

그대 앞에 나설 수 없어

한탄만 하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타오르다만 나무를

울타리로 쓸 순 없는 것

엷어진 여명의 끝자락에

그대를 실어 보내야 했습니다

?

아니 더 절절이 품었을 겁니다

?

내고 맞아들이는 것쯤으로

부끄러운 내 허물들이

지워지지 않겠지만

부디 알아주시길

짧았지만 너무나

?

황홀한 시절이었다는 것을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6 그저 아름답다는 말보다 꽃자리 2018.07.13 32
235 사랑실은 꽃자리 2018.07.12 32
234 내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꽃자리 2018.07.02 32
233 그리고 그대 힘들고 지칠 때 꽃자리 2018.07.01 32
232 그리운 것들은 다 꽃자리 2018.06.27 32
231 어떤 나 홀로 마시는 그리움 한 잔 꽃자리 2018.06.25 32
230 나 화단에 앉아 꽃자리 2018.06.19 32
229 하지만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꽃자리 2018.06.18 32
228 우리 삶은 언제나 낯설다 꽃자리 2018.06.15 32
227 우리의 겨울꽃시계 찡아3 2018.03.18 32
226 담뱃값 인상 예정안 영수 2024.01.18 31
225 세계가 주목하는 KBO 보우하사 2020.09.08 31
224 도리도리움짤 성영iue1 2019.01.03 31
223 인간이 아름다운 것은 꽃자리 2018.12.26 31
222 저기 잠시만요.gif 성영iue1 2018.12.21 31
221 당신의 아무것도 꽃자리 2018.10.27 31
220 순식간에 늘어나는배 성영iue1 2018.10.27 31
219 사랑하는 이여 꽃자리 2018.10.26 31
218 실패한 애견미용 레전드 삼삼한하루1 2018.10.25 31
217 과도한 서비스의 폐해 삼삼한하루1 2018.10.19 31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