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rt title here

자유게시판

곁들인 하늘 정원

꽃자리2018.07.12 16:22조회 수 38댓글 0

    • 글자 크기

갈바람에 백일홍 떠나고 나면

?

?

곁들인 하늘 정원

다홍색조 띤 꽃잎 겹 사이

갈 바람 스며들어

자리 내어 달라 시기에

내 놓으렵니다

?

한낮의 폭염 멀미하듯

오감의 촉매 경직시키고

몇 날 며칠 쏟아붓던 소낙비 밤낮으로

살 부러지듯 갈기 한 8월의 여름

?

끝 자락에 매미도 울고

키 큰 풀 새들 대롱에 이슬 담아

치마 한 폭 접어 갈무리한 백일홍

애틋한 연민의 정 가슴에 묻고

떨칠 수 없었던 마음 애써야 했습니다

?

들국화 맞이하고

코스모스 손짓하는

갈 잎 소리 마중 고샅 하여

선홍빛 햇살 비며 길을 내

유종의 미 걸음 했습니다

?

떠나는 마음 아쉽지만

따라야 하는 순리

역행할 수 없는 관습으로

단아하고 정숙한 향기

나지막이 내려놓고

파란 마음 초연하게 감아 엮어

조용히 내어준 자리 다음 후세대

멋진 세상 펼쳐주기 약속하며

미소 지어 봅니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7 누구든 떠나 갈때는 꽃자리 2018.08.06 31
556 하루의 무관심은 꽃자리 2018.08.11 31
555 넘어질 만하면 꽃자리 2018.08.13 31
554 여자들의 우정 삼삼한하루1 2018.10.25 31
553 헐 지진을 발생하네 성영iue1 2018.10.25 31
552 산책가자~댕댕아 성영iue1 2018.10.25 31
551 순식간에 늘어나는배 성영iue1 2018.10.27 31
550 고양이 활용법 성영iue1 2018.12.21 31
549 신입생 오픈채팅 대참사 삼삼한하루1 2018.12.22 31
548 역사왜곡 금지법 발의 보우하사 2020.09.04 31
547 담뱃값 인상 예정안 영수 2024.01.18 31
546 우리의 겨울꽃시계 찡아3 2018.03.18 32
545 그런 모습 찡아3 2018.04.14 32
544 우리 삶은 언제나 낯설다 꽃자리 2018.06.15 32
543 이것저것 짧은 지식들을 꽃자리 2018.06.16 32
542 그리운 등불하나에 추억 꽃자리 2018.06.17 32
541 하지만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꽃자리 2018.06.18 32
540 나 화단에 앉아 꽃자리 2018.06.19 32
539 우리들 바람 시초 꽃자리 2018.06.29 32
538 그리고 그대 힘들고 지칠 때 꽃자리 2018.07.01 32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