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rt title here

자유게시판

무당벌레

꽃자리2018.12.31 12:38조회 수 59댓글 0

    • 글자 크기

yi6kLTE.jpg

?

무당벌레

?

무당 벌레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체

무슨 볼 일이 급한지

아직도 저쪽 끝으로

서둘러 기어가고 있다.

?

휴지로 닦아내려다 냄새를 맡는다.

갓 잘나낸 푸른 잎사귀의

풋풋한 향내가 진동하고

나는 은근히 그 향내를 즐긴다.

?

잠시 가만히 있던

그가 정신을 차렸는지

어디론가 기어가기 시작한다.

무당 벌레의 축축한 진액이

손 끝에 묻어 있다.

?

나도 당황하여 그의 뒤집혀진 몸을

엄지와 검지로 집으려 하지만,

여러 차례 미끄러진다.

마침내 나는 그의 몸을 집어

베란다 끝쪽에 집어 던진다

?

무당 벌레가 날아 들어왔다.

어찌 내 무릎에 불시

착륙을 했는지 모를이다.

그도 모를일이라는 듯, 뒤집어진 채

당황하며 날개를 퍼득거린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 신입생 오픈채팅 대참사 삼삼한하루1 2018.12.22 33
176 고양이 활용법 성영iue1 2018.12.21 33
175 벽돌깨기 격파시범 성영iue1 2018.10.29 33
174 기괴한 사고현장.gif 성영iue1 2018.10.29 33
173 하이파이하자!.gif 성영iue1 2018.10.27 33
172 과도한 서비스의 폐해 삼삼한하루1 2018.10.19 33
171 누구든 떠나 갈때는 꽃자리 2018.08.06 33
170 뜨거운 햇볕에 꽃자리 2018.08.05 33
169 나무가 쓴 편지 꽃자리 2018.07.27 33
168 혹시 당신의 사랑을 꽃자리 2018.07.26 33
167 함초롬히 피어나는 꽃자리 2018.07.12 33
166 내 사랑 꽃님에게 우리는 꽃자리 2018.07.11 33
165 커피를 마시며 상념 꽃자리 2018.07.11 33
164 이제 산다는 것 꽃자리 2018.06.20 33
163 나 화단에 앉아 꽃자리 2018.06.19 33
162 예나의 웃음참기 보우하사 2018.12.22 32
161 저삐져어요.gif 성영iue1 2018.10.29 32
160 중소기업의 현실 삼삼한하루1 2018.10.29 32
159 그녀의 목적 성영iue1 2018.10.29 32
158 분노가 치밀어 오름 성영iue1 2018.10.23 32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