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rt title here

자유게시판

까치 한 마리

꽃자리2018.12.29 14:19조회 수 49댓글 0

    • 글자 크기

ywlkuKQ.jpg

?

칼을 든 바람

?

한 모금 햇살 먹은

새 한 마리

겨울노래 춥다

?

얼어 붙은 겨울벤치

어금니 소리 요란하고

추위에 떠는 바위 먼저 올라와

엉거주춤 자리를 펴는데,

?

묵은 낙엽

햇살이 그려 놓은 들녘에

손을 쬐고 달려드는 바람

회오리 치며 휘젓고

?

까치 한 마리

꽁지가 얼은 채

맴을 돌며 능선을 오르는데,

파랗게 얼은 하늘 시리다.

?

머플러를 잡아 당기다가

제풀에 넘어져

도랑에 처 박힌다

?

칼을 든 바람

나뭇가지를 휘두르고

볼을 도려내려

?

곤두박질 친 날씨

겨울 바람 길바닥에 얼고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6 나는나는 그것이 꽃자리 2018.07.13 31
575 거울을 보며 꽃자리 2018.07.14 31
574 허공을 날다 떨어지는 꽃자리 2018.07.15 31
573 다정히 밀착된 꽃자리 2018.07.24 31
572 나무가 쓴 편지 꽃자리 2018.07.27 31
571 누구든 떠나 갈때는 꽃자리 2018.08.06 31
570 하루의 무관심은 꽃자리 2018.08.11 31
569 넘어질 만하면 꽃자리 2018.08.13 31
568 분노가 치밀어 오름 성영iue1 2018.10.23 31
567 ?ъ옄 ?⑥옄 (?좊컻?? 삼삼한하루1 2018.10.23 31
566 산책가자~댕댕아 성영iue1 2018.10.25 31
565 기괴한 사고현장.gif 성영iue1 2018.10.29 31
564 우리의 겨울꽃시계 찡아3 2018.03.18 32
563 그런 모습 찡아3 2018.04.14 32
562 우리 삶은 언제나 낯설다 꽃자리 2018.06.15 32
561 그리운 등불하나에 추억 꽃자리 2018.06.17 32
560 하지만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꽃자리 2018.06.18 32
559 나 화단에 앉아 꽃자리 2018.06.19 32
558 그대 곁에서 꽃자리 2018.06.27 32
557 우리들 바람 시초 꽃자리 2018.06.29 32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