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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참 빠르기도 하지

꽃자리2019.01.03 10:54조회 수 5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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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그런 것

?

인생은 그런 것

꽃 피고 낙엽 지는 거지

그래서 봄이 오면

또 푸른 잎 되살아오는 거지

?

그리고 나는 들었네

소스라치게 어쩌면

정신의 기둥뿐인

야윈 나무 몸의 말없는 말

?

참 신기하기도 하지

겨울 찬바람에도 춥지 않네

온몸 가득 추위뿐이면서도

나를 덥히네.

?

쓸쓸히 낙엽 진 나무

가만히 안으며

그 가엾은 몸에 살며시

기대어 보았더니

?

세월 참 빠르기도 하지

나의 머리에 벌써 흰눈 내리네

이제 얼마쯤 남았을까

나의 목숨 나의 사랑

꽃자리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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