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무당벌레

꽃자리2018.12.31 12:38조회 수 48댓글 0

    • 글자 크기

yi6kLTE.jpg

?

무당벌레

?

무당 벌레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체

무슨 볼 일이 급한지

아직도 저쪽 끝으로

서둘러 기어가고 있다.

?

휴지로 닦아내려다 냄새를 맡는다.

갓 잘나낸 푸른 잎사귀의

풋풋한 향내가 진동하고

나는 은근히 그 향내를 즐긴다.

?

잠시 가만히 있던

그가 정신을 차렸는지

어디론가 기어가기 시작한다.

무당 벌레의 축축한 진액이

손 끝에 묻어 있다.

?

나도 당황하여 그의 뒤집혀진 몸을

엄지와 검지로 집으려 하지만,

여러 차례 미끄러진다.

마침내 나는 그의 몸을 집어

베란다 끝쪽에 집어 던진다

?

무당 벌레가 날아 들어왔다.

어찌 내 무릎에 불시

착륙을 했는지 모를이다.

그도 모를일이라는 듯, 뒤집어진 채

당황하며 날개를 퍼득거린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성영iue1 2018.12.22 29
175 기괴한 사고현장.gif 성영iue1 2018.10.29 29
174 그녀의 목적 성영iue1 2018.10.29 29
173 헐 지진을 발생하네 성영iue1 2018.10.25 29
172 이런 날 만나게 꽃자리 2018.10.25 29
171 겁 많은 토끼 성영iue1 2018.10.22 29
170 우리의 인생이 꽃자리 2018.08.06 29
169 조금만 닮았어도 꽃자리 2018.08.05 29
168 나무가 쓴 편지 꽃자리 2018.07.27 29
167 그대 우리 사랑하는 날에 꽃자리 2018.07.07 29
166 우주의 아름다운 꽃자리 2018.07.03 29
165 내 소망 하나 그리고 그대 꽃자리 2018.06.28 29
164 꽃이 졌다는 편지를 보내고 꽃자리 2018.06.27 29
163 내 묻어둔 그리움 꽃자리 2018.06.25 29
162 우리들 장미의 사랑 꽃자리 2018.06.21 29
161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그리고 꽃자리 2018.06.19 29
160 적정 실내 온도 심우재 2023.11.16 28
159 리니지 전설의 검 보우하사 2020.09.10 28
158 가던 길 뒤돌아서 꽃자리 2019.01.02 28
157 인간이 아름다운 것은 꽃자리 2018.12.26 28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