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rt title here

자유게시판

까치 한 마리

꽃자리2018.12.29 14:19조회 수 49댓글 0

    • 글자 크기

ywlkuKQ.jpg

?

칼을 든 바람

?

한 모금 햇살 먹은

새 한 마리

겨울노래 춥다

?

얼어 붙은 겨울벤치

어금니 소리 요란하고

추위에 떠는 바위 먼저 올라와

엉거주춤 자리를 펴는데,

?

묵은 낙엽

햇살이 그려 놓은 들녘에

손을 쬐고 달려드는 바람

회오리 치며 휘젓고

?

까치 한 마리

꽁지가 얼은 채

맴을 돌며 능선을 오르는데,

파랗게 얼은 하늘 시리다.

?

머플러를 잡아 당기다가

제풀에 넘어져

도랑에 처 박힌다

?

칼을 든 바람

나뭇가지를 휘두르고

볼을 도려내려

?

곤두박질 친 날씨

겨울 바람 길바닥에 얼고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6 세월의 무게를 조금씩 꽃자리 2018.07.16 46
195 먼 훗날에 너를 그리워하며 꽃자리 2018.07.21 46
194 여자애한테 잘먹히는 카톡 고백법. 삼삼한하루1 2018.10.29 46
193 자꾸만 생각이 난다 꽃자리 2018.12.28 46
192 내가 다 미안하다 성영iue1 2018.12.28 46
191 KBO 역사상 최고의 빠던 보우하사 2020.09.27 46
190 웃긴짤 삼삼한하루1 2018.03.15 47
189 웃긴움짤 삼삼한하루1 2018.05.03 47
188 이제 너에게 묻는다 꽃자리 2018.07.01 47
187 나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꽃자리 2018.07.06 47
186 그리운 당신은 꽃자리 2018.07.09 47
185 거리에 나부끼던 꽃자리 2018.07.12 47
184 우리가 사랑에 빠지면 꽃자리 2018.07.21 47
183 그리움아 꽃자리 2018.07.21 47
182 넌 나를 향해 묘한 미소만을 던진다 꽃자리 2018.07.22 47
181 어느 길거리 우산을 꽃자리 2018.08.01 47
180 돌아보면 꽃자리 2018.08.03 47
179 손 내 밀면 닿을 꽃자리 2018.08.05 47
178 자기 잠이 안와!! 성영iue1 2018.10.25 47
177 지금 당장 꽃자리 2018.10.26 47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