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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지운다는 것

꽃자리2018.08.05 00:52조회 수 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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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기억 속에서 사람을 지운다는 것

?

사람의 기억속에서

사람을 지운다는 것.

?

특히나 소중했던

사람을 지워버린다는 것은

?

당장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

이젠 옛날의 내가 아니고

한 사람에게서 떨어져나간

추한 몰골의 나 자신이라고

?

계속 되뇌이던 날들이

거듭되고 또 거듭되다 보니

?

고맙게도 시간은

남겨진 사람의 가슴에

?

쐐기처럼 박혀 있던

서러운 앙금들을 쓸어가 주었다.

?

그리고 점차

순화되어가는 나를 볼때마다

?

나를 사랑하지 않던

사람에게 매달리려 했던 역겨운 모습들도

?

그림자를 핑계로

더이상 나를 따라오지 않았다.

?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너무도 위험한 도박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진 무척 힘이 들었다.

꽃자리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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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닮았어도 (by 꽃자리) 남자가 어깨를 (by 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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