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rt title here

자유게시판

허공을 날다 떨어지는

꽃자리2018.07.15 01:56조회 수 32댓글 0

    • 글자 크기

바람 같은 인생이어라

?

?

바람 같은 눈물이어라

한순간 사그라지는 불꽃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는 청춘이어라

?

허공을 날다 떨어지는 기도처럼

세월은 늘 아스라한 추억 하나 남기며

인생의 선물이라 말한다

?

나의 기억 속에는

사랑하는 이의 슬픈 미소가 있고

내 어미의 애틋한 모정이 숨 쉬고 있다

?

서럽다 하면 세월이 될까

애닯다 하면 추억이 될까

?

누군가 미처 가져가지 못한

나와의 짧은 인연 하나가

덩그러니 남겨져 바람에 나부낀다

?

누구도 내게 인생을 말하지 않아도

가을 햇살에 낙엽이 물들고

끝내 떨어지는 아픔을 보았듯이

?

누구도 내게 추억을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빼꼼히 고개 내밀던 기억

가슴 시린 그 기억을

감히 추억이라 말한다

?

바람이 불지 않아도 스스로

떨어질 줄 아는 낙엽처럼

나는 오늘도 그네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내고 싶다

저마다 토해내는 가지런한

향기와 곱디고운 빛깔로…….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 주인아 놀아달라 성영iue1 2018.10.18 31
135 넘어질 만하면 꽃자리 2018.08.13 31
134 다정히 밀착된 꽃자리 2018.07.24 31
133 타인의 아픔과 눈물이 꽃자리 2018.07.15 31
132 거울을 보며 꽃자리 2018.07.14 31
131 꽃이 졌다는 편지를 보내고 꽃자리 2018.06.27 31
130 내 묻어둔 그리움 꽃자리 2018.06.25 31
129 우정이라 하기에는 꽃자리 2018.06.21 31
128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꽃자리 2018.06.20 31
127 다음 가을이 주는 꽃자리 2018.06.18 31
126 최고의 먼진 아내 성영iue1 2018.12.22 30
125 까닭을 모르는 꽃자리 2018.08.12 30
124 너의 빛이 되고 싶다 꽃자리 2018.08.09 30
123 우리는 가끔 사랑을 하고 꽃자리 2018.07.20 30
122 이 드넓은 우주에서 꽃자리 2018.07.14 30
121 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꽃자리 2018.07.13 30
120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자리 2018.07.03 30
119 내게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꽃자리 2018.06.23 30
118 나의 해바라기꽃 꽃자리 2018.06.21 30
117 우리 그날 새벽에 찡아3 2018.03.17 30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