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rt title here

자유게시판

도화지 상단 끄트머리

꽃자리2018.12.31 10:11조회 수 45댓글 0

    • 글자 크기

bDMUQ38.jpg

?

일상의 그림

?

도화지 상단 끄트머리에

맞닿은 하늘의 끝을 담는다

?

뒤죽박죽 엉키어 굳어버린

인정 없는 도시의 아파트

파아란 유화물감 찍어

?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와

저물어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 할 것이다

?

아침이면 이슬 먹은 산책로에

장밋빛 햇살을 뿌리고

작은 텃밭, 채마를 가꾸며

?

울타리 낮은 단층집을 짓고

폭 넓은 거실에 난 화분 하나쯤 놓고

짖는 소리 크고 사나운

불독 한 마리 키우는

잔주름이 외롭지 않은 노부부

?

햇살이 찾아드는 베란다 창턱

노년의 평온을 떠올리며

상상의 캔바스를 펼친다

높지 않은 동산이 올려다 보이는

초원이 펼쳐진 언덕에

?

솜털박이 양심을 베어가지 않을까

조바심 하며 안절부절

앞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산다

?

성냥갑같은 아파트

오밀조밀 붙어 서서

채 성숙하지 못한 심장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6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자리 2018.08.02 34
435 현란한 코스모스 꽃자리 2018.08.06 34
434 그대 가슴 속에 꽃자리 2018.08.09 34
433 슬픈 이별의 아픔도 꽃자리 2018.08.10 34
432 가지고 갈 수 있는 꽃자리 2018.08.11 34
431 그림자처럼 따라오니 꽃자리 2018.08.11 34
430 아직 멀었잖아. 꽃자리 2018.08.11 34
429 거룩하고 위대한 사랑 꽃자리 2018.10.18 34
428 문과가 만들면 안되는것 성영iue1 2018.10.19 34
427 여초에서 논란중인 소개팅남 삼삼한하루1 2018.10.20 34
426 x아치의최후 성영iue1 2018.10.24 34
425 집사등짝 찰지군아 성영iue1 2018.10.26 34
424 다리를 올라타는 냥이~ 성영iue1 2018.12.24 34
423 빗물은 마지막 꽃자리 2019.01.02 34
422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초콜릿을 만들어서 대박난 허쉬초콜릿 보우하사 2020.08.28 34
421 피시방 알바//// 삼삼한하루1 2021.04.06 34
420 카톡짤 삼삼한하루1 2018.04.27 35
419 아재개그뜻 삼삼한하루1 2018.05.04 35
418 그리고 나는 순수한가 꽃자리 2018.06.16 35
417 너의 절망을 위하여 꽃자리 2018.06.20 35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