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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그대 이제 힘들지 않을 수 있다면

꽃자리2018.08.02 03:01조회 수 3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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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그대가 나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

굳이 그대와 나 함께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대 삶에 항상 웃음만 있고

?

나의 삶도 항상 웃을 수만 있다면...

굳이 그대가 나와 함께여야 할 이유는 없는거지요.

?

굳이 그대와 나 함께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대 이제 힘들지 않을 수 있다면

?

나 또한 힘든 시름에서 벗어나 힘차게 걸을 수 있다면...

굳이 그대가 나와 함께 같은 길을 걸어야 할 까닭은 없는거지요.

?

함께라는 길 속엔 언제나 그대라는 이유가 있었는데

더이상은 그댈 내게로 붙잡아 둘 이유가 내겐 없습니다.

?

그대가 아니면 안될 것 같던 나의 삶이 거짓말처럼

제자리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

굳이 그대와 나 함께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먼 발치에서 그대와 나 마주쳤을때 예전에 보였던

?

그 어색한 미소를 보이지만 않는다면

매일을 그대와 마주치며 바라볼 까닭은 없는거지요.

?

그대를 만나게 될 어떤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난 그대에게 인사를 하겠죠.

?

그대 또한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내게 인사를 할테죠.

지금의 그녀에게 아무렇지 않은것처럼 인사하는 내모습처럼...

?

그댄 내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어요.

그대의 그녀에게 인사하고 말하고...

?

그러는거 정말이지 내키는 일이 아닌데...

그댄 그게 쉬울듯 보였나봐요.

?

그냥 외면하면 쉬운일이지만 그녀에게 그러고 싶진 않거든요.

그 이유가 그대라면 더더욱 안되는 일이죠.

좀더 당차게 나 그녀를 대하죠.

그녀 또한 날 미워할 수 없도록...

?

그대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다 내편으로 만들겁니다.

그대 날 지나쳐도 벗어날 순 없도록...

?

내가 힘들때 그댄 날 쳐다보지도 않을테지만

그대가 힘들때 난 그댈 바라볼테니까요.

?

그댄 내가 시름의 밑바닥을 걷고 있을때...

그것조차 알 수 없을테지만...

?

난 그대가 시름의 밑바닥을 걷고 있을때...

말없이 손을 내밀어 줄 수 있으니까요.

?

그댄 할 수 없는걸 난 할 수가 있으니까요.

그댄 내게 미안해서 다가올 수 없지만...

?

난 그대에게 아무말 없이 다가가줄 수 있으니까요.

그대가 내게 줄 수 있는것보다

?

내가 그대에게 줄 수 있는게 더 많다는 것을 그댄 아직 모릅니다.

그 많은 것들은 말없이 이루어질 것이며 그댄 그 사람이 나인지도

알지 못할 겁니다.

나의 말없는 사랑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으니까요.

?

굳이 그대가 나의 사람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이제부터 시작될 나의 말없는 사랑안에 그대가 꼭 함께여야 할 까닭은 없지요.

?

다만, 그대가 이세상에 남아있기만 하면 모든건 다 이루어질겁니다.

그댈 향한 말없는 사랑도...

그댈 향한 말없는 축복도...

?

사랑하고 싶습니다.

지울 수 없는 사람이여...

꽃자리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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