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rt title here

자유게시판

그 속에서 나 또한 그어야만

꽃자리2018.08.02 18:41조회 수 41댓글 0

    • 글자 크기

HiO3SAa.jpg

?

빗물속에 눈물을 숨기고

?

비가 내립니다 창밖은 온통 빗금쳐진 세상

그 속에서 나 또한 그어야만 할 못난 기억들을 봅니다

?

생각하면 당신은 참 야속한 사람

다시는 돌아보지 않던 뒷모습에 나는 더이상

소리낼 수 없는 벙어리종이 되었습니다

?

날마다 종탑에서 바라보던 풍경은

당신이 내게 주셨던 아름다운 세상

?

뎅그렁뎅그렁 냇물처럼 맑았던 그 종소리

누군가에게 거듭 말하고픈 사랑이었다는 거

?

이제는 압니다 무작정 당신을 생각했지만

하루의 끝에서 말끔이 화장을 지우듯

사랑의 끝에서 그만...당신을 지워버릴 순 없을까요

?

끝내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인어공주의 비련처럼

이내 몸 한개 물방울로 흐르다

?

어느 석양무렵 그 도시의 강을 지나게 되면

가슴저리게 당신곁을 지나왔다는 거 당신만은 눈치챌런지

?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 당신 손등에서

쉬이 흘러내리지 못하는 빗방울 있거든

그것이 나인 줄을 당신만은 아실런지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6 그것 깨지지않는 유리병 꽃자리 2018.07.11 43
495 나의 러브레터 꽃자리 2018.07.10 43
494 그날 저무는 날에 꽃자리 2018.06.17 43
493 관중석 넘어진 제임스 하든 보고 르네상스 명작 떠올린 이들 ,,, 보우하사 2018.04.26 43
492 겨울철 음식 추천 황원준 2023.11.23 42
491 이슈유튜버의 최후 보우하사 2020.10.21 42
490 근본 넘치는 가문 보우하사 2020.09.19 42
489 참전용사 울린 마스크 보우하사 2020.09.11 42
488 내 마음 지금 꽃자리 2018.12.28 42
487 나무 사이 꽃자리 2018.07.31 42
486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꽃자리 2018.07.25 42
485 행복은 어제나 오늘 꽃자리 2018.07.25 42
484 모처럼 저녁놀을 꽃자리 2018.07.25 42
483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사랑도 꽃자리 2018.07.22 42
482 아지랑이 피어 꽃자리 2018.07.22 42
481 내가 이 세상에 없는 꽃자리 2018.07.19 42
480 그 아픔이 지워지기 꽃자리 2018.07.19 42
479 일년에 한 번 꽃자리 2018.07.13 42
478 손깍지 꽃자리 2018.07.12 42
477 커피처럼 그리운 사람들 꽃자리 2018.07.09 42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