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쓸쓸히 무너지던

꽃자리2018.08.10 05:03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E8VWgmn.jpg

?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너무도 긴 그림자에

쓸쓸히 무너지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

내가 지칠 때까지

끊임없이 추억하다

숨을 거두기 전까지는

?

마지막이란 말을

절대로 입에

담고 싶지 않았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부르다 부르다

끝내 눈물 떨구고야 말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 저쪽에서

?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지만

?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잡을 수도 없었던,

?

외려 한 걸음 더

떨어져서 지켜보아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

무슨 일을 하든간에

맨 먼저 생각나는 사람,

?

눈을 감을수록 더욱 선명한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사랑한다는 말은

기어이 접어두고

가슴 저리게 환히 웃던,

?

잊을게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눈빛은 그게 아니었던,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6 빗물은 마지막 꽃자리 2019.01.02 35
475 겨울비 꽃자리 2019.01.02 35
474 대마도 근황 보우하사 2020.09.03 35
473 쌀쌀한 날씨일 때 봄 가을 옷 고르기 선재 2023.11.09 35
472 제니 1인 기획사 연우 2024.01.16 35
471 그리고 눈물겨운 너에게 꽃자리 2018.06.21 36
470 그리운 강물과 나는 꽃자리 2018.06.26 36
469 날렵하고 청순하여 꽃자리 2018.06.28 36
468 우리 사랑에 대한 진실 하나 꽃자리 2018.07.05 36
467 촛불 꽃자리 2018.07.17 36
466 퇴근길 2호선 지하철 기관사의 멘트.... 보우하사 2018.07.17 36
465 사랑이란 꽃자리 2018.07.19 36
464 그렇듯 순간일 뿐 꽃자리 2018.07.25 36
463 혹시 당신의 사랑을 꽃자리 2018.07.26 36
462 당신은 아십니까 꽃자리 2018.07.29 36
461 가끔은 떠오르는 꽃자리 2018.07.31 36
460 화성에서 '물' 발견, 남극 지하에 거대 호수 보우하사 2018.08.01 36
459 그대 이제 힘들지 않을 수 있다면 꽃자리 2018.08.02 36
458 나무 한그루 꽃자리 2018.08.03 36
457 현란한 코스모스 꽃자리 2018.08.06 36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37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