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rt title here

자유게시판

일년에 한 번

꽃자리2018.07.13 02:05조회 수 41댓글 0

    • 글자 크기

장마

?

일년에 한 번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흐르지 못해 곪은 것들을

흘려보내야 했다

부질없이 붙잡고 있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했다

?

눅눅한 벽에서

혼자 삭아가던 못도

한 번쯤 옮겨 앉고 싶다는

생각에 젖고

?

꽃들은 조용히

꽃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

?

울어서 무엇이 될 수 없듯이

채워서 될 것 또한 없으리

?

우리는 모두

일 년에 한 번씩은 실컷

울어버려야 한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6 가끔은 떠오르는 꽃자리 2018.07.31 34
295 향기 꽃자리 2018.07.28 34
294 그렇듯 순간일 뿐 꽃자리 2018.07.25 34
293 안부를 전하게 한다 꽃자리 2018.07.22 34
292 사랑한다는 말을 꽃자리 2018.07.18 34
291 지금 나의 뺨을 꽃자리 2018.07.18 34
290 그대의 이름을 꽃자리 2018.07.16 34
289 그대는 애틋한 사랑 꽃자리 2018.07.11 34
288 사랑을 위한 충고를 꽃자리 2018.07.09 34
287 우리 만남의 인연은 소중하게 꽃자리 2018.07.08 34
286 그리움 답답함이여 꽃자리 2018.06.27 34
285 그리고 당신은 내 소중한 편지 꽃자리 2018.06.26 34
284 다른 무지개를 사랑한 걸 꽃자리 2018.06.25 34
283 그리고 눈물겨운 너에게 꽃자리 2018.06.21 34
282 그다지 행복은 어렵지 않다 꽃자리 2018.06.20 34
281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 사랑해야 한다면 꽃자리 2018.06.20 34
280 그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 때 꽃자리 2018.06.15 34
279 나 어느날 문득 창 밖을 바라보며 찡아3 2018.03.19 34
278 뒤에서 본 숙인 지수 보우하사 2020.09.15 33
277 스포츠맨쉽 보우하사 2020.09.14 33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3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