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희찬 기자] 엠비드가 MVP를 정조준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 경기에서 106-103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는 "우리에게 1번 시드는 정말 중요하다. 최근 홈에서 질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든다. 최선을 다해 계속해서 이겨나갈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엠비드의 말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이날 엠비드는 35분 34초를 뛰며 3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야투 성공률은 50.0%(10/20).
더욱 놀라온 기록은 자유투다. 엠비드는 18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16개를 성공했다. 클리퍼스 전체 자유투 시도 개수인 16개보다 많은 기록.
엠비드는 1쿼터부터 폭발했다. 점프슛, 덩크, 자유투를 엮으며 11점을 몰아넣었다. 2쿼터는 4점에 그쳤지만 3쿼터에 다시 기어를 올리며 13점을 적립했다. 4쿼터에는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료 벤 시몬스는 "조엘 엠비드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나조차도 모르겠다. 올 시즌 MVP는 엠비드라고 생각한다. 그는 올 시즌 내내 지배적이고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라며 엠비드의 MVP 수상을 지지했다.
클리퍼스의 패트릭 패터슨 또한 "조엘 엠비드는 항상 주의하고 있어야한다. 그는 페인트 존에서 아주 무서운 선수"라고 말했다.
엠비드는 올 시즌 평균 30.0점 11.1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에 어울릴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틸과 블록슛도 각각 1.0개, 1.4개를 올리며 수비까지 출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13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후 2주 이상 결장해 MVP 레이스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이 사실이 엠비드를 더욱 화나게 만든 것일까. 복귀 후 엠비드는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선 평균 34.5점 1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자유투 시도 개수도 13.3개에 이른다.
실제로 매주 NBA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Kia Race To The MVP Ladder'에서 이번 주 엠비드는 니콜라 요키치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며 MVP 수상 가능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까진 요키치가 유력해 보이는데
엠비드가 뒤집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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