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 Basic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이 세상 마지막이면서도

꽃자리2018.08.09 15:37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auDErmF.jpg

?

언젠가는 만나야 할 사람이라면

?

나는 사랑한다.

이 세상에 둘도 아닌

유일한 것만을 사랑한다.

?

첫날 밤을 훔쳐보듯

밤하늘에 구멍 낸 달님의

눈빛을 사랑하고

?

아버지와 쏙 닮은

올챙이 같은 내 배꼽을 사랑하고

?

밤새 긁적거린 시 한 편과 함께

나란히 누운

새벽녘의 쓸쓸함을 사랑한다.

?

나는 사랑한다.

이 세상 마지막이면서도

단 하나 뿐이기에

감히, 거역할 수 없는

?

그리하여 언젠가는 꼭 만나야 할

그 사람을 나는 사랑한다.

?

눈에서 가슴으로 스미는

눈물 같은

?

그 한 사람만을

노을빛처럼 사랑하련다.

?

나는 사랑한다.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존재하는 것을 사랑한다.

?

길모퉁이를 돌아서

두 눈을 부릅뜨고

달려드는 막차를 사랑하고

?

새벽이슬을 뒤섞어 마시는

맑디 맑은 마지막 소주를 사랑하고

?

쓸쓸한 겨울 바닷가의 모래사장에

누군가가 남기고

간 마지막 발자국을 사랑한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격투기 꿈나무 (by 보우하사) 그대 가슴 속에 (by 꽃자리)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9 까닭을 모르는 꽃자리 2018.08.12 31
368 아직 멀었잖아. 꽃자리 2018.08.11 36
367 그림자처럼 따라오니 꽃자리 2018.08.11 37
366 하루의 무관심은 꽃자리 2018.08.11 34
365 가지고 갈 수 있는 꽃자리 2018.08.11 37
364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꽃자리 2018.08.11 31
363 슬픈 이별의 아픔도 꽃자리 2018.08.10 34
362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꽃자리 2018.08.10 32
361 쓸쓸히 무너지던 꽃자리 2018.08.10 16
360 내가 사라지고 꽃자리 2018.08.10 30
359 너의 빛이 되고 싶다 꽃자리 2018.08.09 32
358 격투기 꿈나무 보우하사 2018.08.09 25
이 세상 마지막이면서도 꽃자리 2018.08.09 25
356 그대 가슴 속에 꽃자리 2018.08.09 36
355 너의 마음에 묻지 못한 꽃자리 2018.08.09 19
354 바람으로 오셨으니 꽃자리 2018.08.09 13
353 그리운 사람아 꽃자리 2018.08.08 20
352 그저 스쳤던 바람처럼 꽃자리 2018.08.08 15
351 눈물 꽃자리 2018.08.08 24
350 어느 곳으로 숨고 꽃자리 2018.08.08 17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38다음
첨부 (0)
위로가기 Insert title here

오시는길 개인정보취급 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금지 로그인
The Presbyterian General Assembly Theological Seminary
우) 41133 대구광역시 동구 동촌로 339-1 대표전화 053-982-6008 FAX 053-983-6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