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 Basic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뜨거운 햇볕에

꽃자리2018.08.05 21:50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dJWAsa8.jpg

?

나를 바라보는 시선

?

뜨거운 햇볕에 지쳐

어느 가게 앞 의자에 걸터 앉았다,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들의 시선이

태양만큼 뜨겁다.

?

어느새 남루해진 옷 따위가 문제는 아니다,

어느새 엉크러진 머리 따위가 문제는 아니다,

어느새 둥그래진 눈?

어느새 튀어나오는 말?

?

누군가 자꾸 말을 시키고,

그가 누구인지 보이지 않고,

옆에 웅크리고 앉아 쉴새없이 떠드는 그가

사람들에게는 보일리 없다,

내게도 보이지 않는 그가.

?

세월이 어제의 어제, 그제의 그제를 거슬러 올라,

이제는 타협없이 제멋대로 구는 인생의 오점들을 모아 놓고는

내옆의 그는 쉴새없이 지껄인다.

?

용서못해.절대 못해.너를 용서할 수 없어.....

?

나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깨물고 그를 바라보지만

투명인간 그는

나를 볼 수 있을까?

?

하늘은 뜨겁고, 그는 왜 저리되었을까?

그대신 나를 바라보는 시선,

태양을 볼 수 없는 마음처럼 시선을 좇을 수 없다.

꽃자리 (비회원)
    • 글자 크기
현란한 코스모스 (by 꽃자리) 손 내 밀면 닿을 (by 꽃자리)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 적어도 사랑에 있어서는 꽃자리 2018.08.07 27
348 그런 사랑을 알게 되었네 꽃자리 2018.08.07 38
347 사랑은 진리와 꽃자리 2018.08.07 13
346 떠날 줄 모르는 너. 꽃자리 2018.08.07 26
345 뭐 안 좋은 일 있었니? 보우하사 2018.08.07 30
344 햇살의 눈부심으로 꽃자리 2018.08.07 24
343 우리의 인생이 꽃자리 2018.08.06 34
342 기다림을 가득채우는 꽃자리 2018.08.06 32
341 사랑할 수 있다면 꽃자리 2018.08.06 24
340 [즉문즉설]새벽에 들어오는 남편 보우하사 2018.08.06 143
339 누구든 떠나 갈때는 꽃자리 2018.08.06 34
338 현란한 코스모스 꽃자리 2018.08.06 36
뜨거운 햇볕에 꽃자리 2018.08.05 35
336 손 내 밀면 닿을 꽃자리 2018.08.05 47
335 조금만 닮았어도 꽃자리 2018.08.05 30
334 사람을 지운다는 것 꽃자리 2018.08.05 41
333 남자가 어깨를 꽃자리 2018.08.04 1650
332 고독을 위한 의자 꽃자리 2018.08.04 37
331 너무 멀리 가지는 꽃자리 2018.08.04 36
330 마음 꽃자리 2018.08.04 54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38다음
첨부 (0)
위로가기 Insert title here

오시는길 개인정보취급 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금지 로그인
The Presbyterian General Assembly Theological Seminary
우) 41133 대구광역시 동구 동촌로 339-1 대표전화 053-982-6008 FAX 053-983-6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