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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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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라도
바람 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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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을 주는 사람 보다는
손 내 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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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들꽃 같은 향기로 다가오는
그런 편안한 이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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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봄소식을 편지로 띄워주고
제일 먼저 첫눈이 내린다고
문득 전화해서 반가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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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침묵의 사랑으로 서성이며
나도 몰래 내 마음을 가져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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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멀어도
갑자기 보고 싶었다며 달려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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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누군가의 가슴에서 그렇게
지워지지 않는 하나의 이름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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